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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엔 여름방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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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04-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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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엔 여름방학 없다



교원 임용고사를 준비 중인 오모씨(여.제주대 4)는 ‘10년 만의 무더위’라는 올 여름, 방학이 시작되자마자 서울의 한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다.

오씨의 하루 일과는 오로지 임용고사 통과에 맞춰져 있다.


오전 7시 기상해 책을 보다가 8시30분부터는 학원 강의를 수강하고 자습실에서 책과의 씨름으로 이어진다.

오후 8시까지 학원에서의 생활이 끝나면 고시원으로 돌아와 새벽 1시까지 또다시 책과 씨름한다.

오씨는 이번 여름방학 ‘임용고사 통과’에 승부를 걸고 방학이 끝날 때가지 서울에서 홀로서기에 나설 계획이다.

김모씨(제주대 4)는 요즘 매일 오전 8시면 학교 도서관을 찾는다.

경찰공무원을 준비중인 김씨는 방학인데도 하루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친구와 스터디그룹을 구성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등 졸업 전 취업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

제주대의 올해 취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한 데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면서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도내 대학생의 취업 노력이 도내에서 열기를 더하면서 10년 만의 무더위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제주대 도서관에는 방학철인데도 각종 자격증 시험 공부는 물론 일반기업체.공무원 시험 등 취업준비를 위해 책과 씨름하는 학생들로 북적이고 있다.

더욱이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졸업생과 4학년생은 물론 영어공부에 매달리는 저학년생들의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

대학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최근 단과대학 학습실로 옮겼다는 양모씨(제주대 4)는 “인터넷 강의와 개인 학습을 반복하고 있다”며 대학도서관뿐 아니라 우당도서관 등 제주시내 도서관을 이용하는 친구들도 많다고 전했다.

정보 습득을 위해 도내 대학생들의 방학철 서울 원정공부도 이제는 낯설지 않은 풍속도가 되고 있다.

교원 임용고사 준비생의 경우 방학철 최소 한 차례 서울행은 필수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제주대 사범대의 한 조교는 “4학년생 절반 정도가 서울의 고시원과 학원에서 공부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학과생들의 서울행도 이어지고 있다.

경상대학의 한 조교는 “학과 고학년생의 20~30%가 서울에서 자격증 취득 및 공무원시험, 각종 고시를 준비중”이라고 귀띔했다.

옆에 있던 한 학생은 “한 번 나가면 학원비.고시원비.용돈 등 최하 100만원 이상 소요된다”며 “그러나 취업만 된다면 몇 배라도 부담할 것”이라고 애타는 심정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취업준비가 덜 된 학생들의 경우 1학기를 남긴 마지막 상황에서 미진한 실력을 쌓기 위해 휴학을 선택하는가 하면 경쟁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6개월~1년 단위의 해외연수를 택하는 사례까지 나오는 등 대학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출처 : 연합뉴스 이종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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