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시, 경상남도 선발인원 전년보다 감소

2017년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선발계획이 경기도와 충청북도, 전라북도를 제외한 14개 지자체에서 모두 공개됐다. 현재까지 채용계획을 발표한 지자체의 선발예정인원은 2,134명으로 1,968명(경기, 충북, 전북 제외)을 선발한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시는 전년과 비교해 선발인원의 증가폭이 가장 큰 지역이다. 지난해 68명을 선발하는데 그친 대구시는 올해 111.8% 증가한 144명(공채 61명, 경채 83명)의 인재를 모집해 합격에 이르는 여정이 훨씬 순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또한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인원을 선발해 수험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외의 지역에선 ▲대전시-55.6% ▲광주시-23.1% ▲울산시-25.3% ▲부산시-13.6% ▲강원도-35.1% ▲전라남도-46.5% ▲경상북도-27.6%의 채용증가율을 보여 경쟁률이 예년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실시되는 4월 8일에 사회복지직과 국가공무원 9급 시험이 동시에 치러져 타 직렬 수험생들의 중복응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점 또한 소방공무원 수험생들에게는 호재다
반면, 서울시와 세종시, 경상남도는 선발인원이 급감해 경쟁률이 오히려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채용을 모두 실시한 충청남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 서울시는 올해 이보다 58.4% 감소한 142명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235명을 선발한 공채소방의 경우 올해 95명만을 선발해 추후 경기도 선발규모 확대 여부에 따라 응시 지역을 다른 수도권으로 변경하는 수험생들도 상당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 또한 전년 대비 50% 감소한 98명을 선발하며, 세종시는 지난해 43명에서 62.8% 감소한 16명의 인재를 모집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를 모두 합쳐 401명을 대거 채용한 충청남도는 올해 331명을 선발해 연간 선발인원은 줄었지만 작년 상반기보다는 19.9% 늘어난 인원을 채용한다. 다만, 공채 분야의 경우 50명을 선발하는데 그친 반면, 경채로 281명의 인재를 선발해 증원으로 인한 경쟁률 하락의 혜택은 경채 수험생들의 몫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복심기자<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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