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9급 공채 필기시험 나흘 앞으로
지방직 9급 동시실시 앞두고 응시자 몰리나
지방직 9급 시험일과 다른 날 치러지는 마지막 서울시 7?9급 공채 필기시험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부터는 서울시가 나머지 지자체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실시해 필기시험 응시 횟수가 줄어드는 만큼 수험생들은 올해 응시율이 높아지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3년간 서울시 공채 필기시험엔 얼마나 많은 응시인원이 몰렸을까. 공무원저널은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합격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3년간 서울시 공채 필기시험의 응시율을 알아봤다.
◆ 9급 “10명 중 4명은 응시 포기”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9급 일반모집의 최근 3년간 평균 응시인원은 6만9,892명으로 60.7%의 평균 응시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을 기준으로 전체 출원인원의 58.5%가 몰리는 9급 행정일반의 경우 ▲2015년-61% ▲2016년-62.3% ▲2017년-62.7%의 응시율을 기록해 매년 응시율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올해도 3년 평균 수준에 근접한 응시율을 기록할 경우 9급 행정일반의 실제 응시인원은 약 4만여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9,623명이 도전장을 던지는 일반모집은 매년 5,500여명이 실제 시험을 치르면서 57.7%의 평균 응시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지방세 일반모집의 필기시험 응시율은 ▲2015년-57.3% ▲2016년-58.9% ▲2017년-57% 등으로 전체 평균 응시율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른 16개 지자체와 달리 단독으로 필기시험을 치른 사회복지직의 응시율 역시 관심거리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사회복지 일반모집의 응시율은 ▲2015년-61.4% ▲2016년-63.3% 등으로 전체 평균 응시율에 근접한 수준을 보였지만, 지난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사회복지직 필기시험이 단독으로 치러지면서 전년 대비 15.8%포인트 뛰어오른 7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채용을 실시한 9급 일반모집 분야 중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앞서 4월에 필기시험을 치른 타 지역 수험생들이 서울시 채용시험에 대거 응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밖에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산림자원(평균 62.6%)과 일반토목(평균 64%), 조경(평균 62.1%) 등의 응시율이 전체 평균 응시율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으며, 전산(평균 55.2%)과 사서(평균 58.8%), 방호(평균 52%), 일반기계(평균 52.3%), 일반전기(평균 49.6%), 방재안전(평균 45.7%), 통신기술(평균 49.1%) 등의 응시율이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7급 행정일반, 응시열기 뜨거워질까

7급 시험의 3년 평균 응시율 역시 9급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7급 주요 직렬별 평균 응시율은 59.4%로 60%를 기록한 9급 시험보다 소폭 낮게 나타났다.
7급 채용분야 중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응시율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평균 61%의 응시율을 기록하고 있는 일반행정직이다. 그간 7급 행정일반의 응시율은 ▲2015년-59.5% ▲2016년-61.9%▲2017년-61.6% 등으로 등락을 반복해오고 있지만, 올해는 선발인원이 142명에 달해 예년보다 뜨거운 응시열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올해 7급 행정일반의 응시율이 61%로 유지될 경우, 실제 응시인원은 6,500여 명 정도로 경쟁률 역시 75대1에서 45.8대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7급 행정일반의 실질경쟁률이 세 자릿수 대를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7급 수험생들로서는 올해가 합격을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7급 행정일반 다음으로 높은 응시율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7급 일반토목으로, ▲2015년-57.4%▲2016년-55.1% ▲2017년-59.8% 등으로 3년 평균 57.4%의 응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기계(51%), 일반전기(48%), 조경(50.6%), 건축(52.8%), 방재안전(47.4%) 분야의 경우 절반 정도에 불과한 인원만이 매년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어 비교적 저조한 실질경쟁률을 기록하는 추세다.
2016년과 2017년에 채용을 실시한 감사직은 2년 평균 53.9%, 일반환경은 48.3%의 응시율을 기록했다. 다만, 감사직의 경우 올해 선발인원이 작년보다 줄어 경쟁률이 높아진 만큼 응시를 포기하는 수험생들이 다소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면, 1명만을 선발하는 7급 일반환경은 출원인원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 응시율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7?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23일 서울시 내 168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며, 7급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20분까지, 9급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필기시험을 치른다. 필기시험 과목이 3개인 방호 9급과 시설관리 9급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출처 공무원저널 남미래 기자 future@p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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