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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은 미세할 뿐”
금년도 국가직·지방직에서 7·9급 시험과목이 일부 변경·시행되어, 수험가에 크
나큰 변화를 이끌었고, 특히 국가직 7·9급에서 면접이 강화되면서 필기시험 합
격인원의 증가가 본격화되기도 했다. 또 6급 인턴제 도입, 7·9급에서의 PSAT 도
입 여부 등 수험가에서는 급작스럽게 부각되는 각종 시험제도 변경 여부에 대
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장 2005년부터 변경·시행되어 현행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도는 크지 않다.
■ 경찰공무원시험, 면접강화
내년부터 경찰공무원 채용시험의 합격자 결정방법에서, 인성과 적성 등을 평가
하는 면접시험의 배점비율을 높이는 대신 필기시험의 배점비율이 낮아진다.
특히, 인성·적성배점은 2할에서 2.5할로, 체력배점은 0.5할에서 1할로 강화되지
만, 필기·실기시험배점은 상대적으로 감소된다. 또, 수사의 전문화 및 효율화와
범죄대응능력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종전의 일반·보안·특수경과 외에 수사경
과가 신설된다.
■ 국가직 원서접수, 직접접수 폐지
올해까지 직접, 인터넷, 우편접수 3가지로 시행되던 국가직 7·9급 시험의 응시원
서접수가 내년부터는 창구접수제가 폐지된다.
고등고시 및 7급은 인터넷접수만 허용되지만, 다만 9급 공채는 인터넷 접수 외
에도 당분간 우편접수는 존치할 예정이다.
■ 국가직 필기합격자 ‘증원 방침’
내년부터 면접시험을 강화하기 위해 필기시험의 합격자수를 현행 13할에서 15
할의 범위 안으로 확대하고, 필기시험의 추가합격자 제도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중앙인사위원회가 지난 10월 19일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을 마
련, 입법예고한 내용으로써, 개정령이 통과될 경우 2005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
이다.
■ 소방직 시험 과목, 일부 변경
소방직 공무원시험의 경우, 내년부터 과목 및 응시연령 등에 있어 다소 변경이
있다. 소방사 공채 필기시험 과목의 경우, 소방분야와 운전분야가 통합되고 필
수과목은 국어, 국사, 영어로, 선택과목은 소방학개론, 행정학 중 택1로 변경된
다.
또, 소방분야의 경우, 제1종 보통이상의 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만 응시 가능하
고, 1종 대형운전면허증 소지자에게는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응시연령에서는
남·여 공통 21세 이상 30세 이하로 변경되어 여성의 응시기회가 확대된다. 더불
어, 남자 체중은 55kg에서 57kg으로 변경된다.
■ 군무원시험 ‘과목 수 조정’
2005년부터 군무원임용시험의 직렬별 필수과목이 2과목 내지 4과목에서 4과목
내지 6과목으로 늘어나고, 선택과목이 2과목에서 1과목으로 줄어들어 군무원임
용시험의 직렬별 전문성 평가가 강화된다. 자세한 개편내용은 국방부 홈페이지
를 참조하면 된다.
■ 서울시 “영어면접 도입예정”
내년 서울시 지방직 공채 면접시험에서 일반행정직을 대상으로 영어면접이 도
입되고, 2006년부터는 기술직이나 연구직 등 전체 직렬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
다. 이는 서울시가 금년 3월 12일 제1회 서울시 공채 공고시 밝힌 예고사항인 만
큼, 내년부터 영어면접도 시험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
로 보인다.
■ 국회 8·9급 공채 ‘응시연령 연장’
내년부터 국회 공무원 8·9급시험의 응시연령 상한선이 현행 만28세에서 만30세
까지로 2세 연장된다. 따라서 2005년도에는 1974. 1. 1~1987. 12. 31까지 응시가
가능해 진다.
이밖에도 국가유공자 등 취업보호대상자들의 가점 10%에 대한 합격상한제 도
입 여부가 현재 추진 중이며, 국가직 6급 특채 활성화 방안에 따라 내년부터 행
정직 25명, 기술직 25명을 대학생 중 학업성적 및 영어성적 우수자를 별도로 선
발하는 인턴채용제가 도입될 방침이다. 또한, 일부 지방직에서의 거주지 제한
요건 강화 방침, 공무원시험 학력란 폐지 가시화 등 다양한 변화들이 모색되고
있지만 당장 내년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부수적
인 사항인 만큼 현행 수험공부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시 12월 28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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