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
지난 1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18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성적분포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응시자 25,973명 중 16,459명이 과락자로 밝혀졌다. 과락률은 63.4%로 지난해 58.9%보다 4.5%p 높아졌다.

국가직 7급은 지난해부터 영어를 제외한 6과목 체제로 운영되면서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8월 18일 실시된 필기시험에서 응시생들은 “쉬운 과목이 없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당시 응시생들은 “영어과목이 제외되면서 다른 과목이 더 어려워진 것 같다”,
“국어와 경제학 등 대부분의 과목의 난도가 높아 진땀이 났다”, “갈수록 지문이 길어지고, 명확하게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확 줄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년도 국가직 7급 필기시험 성적분포를 보면 ▲95점 이상 3명 ▲90점 이상 95점 미만 18명 ▲85점 이상 90점 미만 191명
▲80점 이상 85점 미만 610명 ▲75점 이상 80점 미만 1,332명 ▲70점 이상 75점 미만 1,787명 ▲65점 이상 70점 미만 1,985명
▲60점 이상 65점 미만 1,754명 ▲55점 이상 60점 미만 1,163명 ▲50점 이상 55점 미만 536명 ▲50점 미만 135명 ▲과락자(40점 미만) 16,459명이었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가 1,016명인 점을 감안하면, 75점 이상 80점 미만 수험생 1,332명이 194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또 각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이 63.6%로 기술직군 62%에 비하여 소폭 높았다.
또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전국:일반 기준)은 행정직군의 경우 교육행정직으로 69.9%(과락자 307명)를 기록했고,
이어 출입국관리직이 69.2%(454명)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과락률이 가장 낮은 직렬은 교정직으로 49.8%(368명)를 기록하였다.
행정직군의 각 직렬별 과락률은 일반행정직 68.2%(6,723명), 우정사업본부 51.8%(269명), 고용노동부 53.4%(326명),
인사조직 53.4%(515명), 교육행정직 69.9%(307명), 회계직 61.1%(69명), 선거행정직 58%(619명), 세무직 68%(1,865명),
관세직 54.3%(370명), 통계직 65.4%(138명), 감사직 62.2%(450명), 교정직 49.8%(368명), 보호직 51.6%(32명),
검찰직 65.9%(569명), 출입국관리직 69.2%(454명), 외무영사직 51.7%(1,040명) 등이다.
기술직 가운데 과락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방송통신직으로 응시자의 74.5%가 40점을 넘기지 못했다.
이어 화공직(73%)과 일반토목직(72.1%), 전기직(65.7%) 응시생도 성적이 저조했다.
한편, 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 2018년도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824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올해 국가직 7급 공채시험 면접시험에는 991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일반모집 784명과 장애인모집 40명이 최종합격자로 결정됐다.
최종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8세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49.6%(40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24세 18.7%(154명), 30∼34세 18.5%(152명), 35∼39세 7.6%(63명), 40∼49세는 5.1%(42명), 50세 이상 0.5%(4명) 순이었다.
여성 합격자는 324명으로 전체 39.3%를 차지하여 지난해(37.3%)보다 2%p 상승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외무영사직, 일반기계직, 전기직, 일반토목직 등 4개 모집단위에서 13명(남 4명, 여 9명)이 추가로 합격했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적용으로는 일반행정직, 고용노동직, 일반기계직, 전기직 등 7개 모집단위에서
20명(남 14명, 여 6명)이 수혜를 입어 총 176명의 지방인재가 합격하였다.
이선용 기자 gosiweek@gmail.com
[출처 : 공무원수험신문 고시위크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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