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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난도 작년보다 낮아
지난 27일, 서울 시내 9곳의 시험장에서 국회사무처 8급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올해는 작년보다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탓에 경쟁률이 574.5대1에서 758.6대1로 상승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국회 8급 필기시험은 국어, 헌법, 경제학을 보는 1교시(85분)와 영어, 행정법, 행정학을 보는 2교시(85분)로 나뉘어 치러졌으며 1교시와 2교시 중간에는 25분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1교시부터 경제학이라는 난관에 부딪혔다. 국어와 헌법은 작년보다 무난하게 출제되면서 수월하게 풀렸지만, 계산 문제가 많은 경제학은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했다. 올해 시험에 응시한 한 수험생은 “경제학자라도 주어진 시간 동안 문제를 모두 풀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라며 “일부러 떨어뜨리려고 문제를 어렵게 내는 느낌이다.”고 전했다.
특히 대부분의 응시생들이 시간 부족을 호소했으며 평소 경제학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는 한 수험생도 “마지막 3문제는 풀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찍고 나왔다”라고 말해 경제학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시 20분부터 치러진 2교시에는 영어가 응시생들을 힘들게 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출제되면서, 단어 공부에 소홀한 응시생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한 수험생은 “시험지를 펼치는 순간 영어가 아니라 다른 나라 언어를 보는 듯 했다”라고 말해 어려움을 토로했으며, 또 다른 수험생은 “원어민도 알지 못하는 단어도 출제된 것 같다”라고 이번 시험에서 영어가 어려웠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영어와 경제학을 제외한 국어, 법과목은 작년보다 수월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다. 이재현 교수는 “국회직 국어 문제는 작년에 비해서 조금 쉽게 출제됐고 논란거리가 될 문제도 드물다”라며,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지문을 다 읽고 답을 고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평했다.
노량진의 한 수험전문가는 “올해 국회 8급 공채 필기시험은 예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라며 “지난해 91%를 상회했던 과락률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시험의 이의제기는 29일부터 31일 17시까지 국회채용시스템 인터넷사이트(http://gosi .assembly.go.kr)에서 할 수 있다. 높은 난도와 치열한 경쟁을 뚫은 필기합격자는 다음 달 10일 국회채용시스템을 통해 그 명단이 공개된다. 필기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면접은 9월 28일 치러진다.
[출처]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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