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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험생들 '점수보다 자원봉사 자체로 봐주세요'
번호 3136 등록일 2006-03-29 오후 2:56:2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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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과 관악산 등반, 자원봉사 자체의 매력에 빠진 수험생 많아

초봄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바람이 쌀쌀한 지난 토요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관악역에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9명과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의 장애인 1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수험생들이 자리를 함께한 이유는 장애인 10여명의
관악산 등반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장애인 1인당 한명 꼴로 자원봉사자가 배정된 후 바로 시작된 이날
산행은 열시부터 시작해 오후 세시까지 다섯시간에 걸쳐서 진행됐다.

장애인들과 함께 산행을 한 수험생들은 항상 책상앞에만 앉아 있다가
오래간만에 몸을 움직여서인지 다소 지친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얼굴 표정만은 산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밝은 모습을 유지했다.

이번이 다섯 번째 자원봉사라는 한 수험생은 “독서실에서 총무를 하면서
낮밤이 완전히 바뀐 생활을 했었는데 2주에 한 번이라도 이렇게 나와서
운동도 하고 자원봉사도 하니 오히려 수험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라고
언급한 뒤 “처음에는 자원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원봉사 자체를 위해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자원봉사 참가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힌 또 다른 수험생은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자원봉사 시간 획득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를
했다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고 있어서 신기했다.”라며 “실제로
참가해보니 실제로 그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섯시간 남짓한 산행시간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정이 든 수험생들과
장애인들은 서로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하며 산행을 마쳤다.

이번 자원봉사를 주관한 시험아카데미의 이승영 대표는 “처음에는
경기도 시험을 위해서 자원봉사에 참가했다가 나중에는 자원봉사 자체에
매력을 느껴서 꾸준히 참석하는 수험생들이 많다.”라며 “경기도 시험이
종료된 후에도 자원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언급했다.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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