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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제공개 지자체의 입장은?
번호 3562 등록일 2006-09-12 오후 2:41:38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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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은행 방식 바뀌어야 가능, 중앙위 입장에도 영향받아

국가직 7급의 시험지에서 오타가 발생했다는 것이 수험가에서
거의 정설로 굳어지면서 문제공개를 요구하는 수험생들의
목소리도 한층 커지고 있다.

특히 수험생들은 중앙인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가직 시험 뿐만 아니라
지방직에서도 문제를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수험생은 “올해 각 지자체의 시험에서 복수정답 내지는
모두 정답 처리된 것만 다섯 문제가 넘는다.”라며 “시험의 공신력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문제공개를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러한 수험생들의 문제공개 요구에 대해 지자체들은
한결같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당분간 문제공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들이 이처럼 문제공개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공무원시험의 “문제은행 출제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대구광역시의 한 관계자는 “지자체의 현실에서 매번 시험을 치를 때마다
교수진을 섭외하고 이들을 합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며
“궁극적으로 문제은행 형식의 출제방식이 바뀌기 전에는
시험의 안정성 등을 이유로 문제공개는 불가능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인천의 관계자는 “국가직의 경우 고시를 제외하면 연간 1~2회의
시험만 치르지만 지방직의 경우 공채만 연간 3회 이상의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한경쟁까지 포함하면 6회 이상의
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공개를
하게 되면 매번 문제를 새로 출제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예산을 마련할 만한 여력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일부 지자체는 국가직에서 문제공개가 이뤄질 경우 그 때 상황을 봐서
문제공개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기도 했다.

경기도의 고시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갑자기 문제공개를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국가직 시험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에서 먼저 문제를 공개할 경우 문제공개에
대해 다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는 입장을 보여 인사위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해가 갈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는 공채시험의 문제공개는 실시되기까지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가
중앙인사위원회의 행보에 맞추겠다는 의사를 보인 만큼 국가직을
주관하는 중앙인사위원회의 문제공개여부에 대한 결단이
무엇보다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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