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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직 9급 더운 여름철 시험 “二重苦”
번호 15047 등록일 2013-07-30 오후 3:23:10
내용

일부 응시생 에어컨 꺼진 고사장에서 문제 풀어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은 선택과목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이 바뀐 제도에 여유 있게 적응할 수 있도록 예년보다 3개월 늦게 치러졌다.

작년에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비교적 선선한 4월에 치렀지만, 올해 응시생들은 뜨거운 여름 날씨를 피하지 못했다.
시험이 실시된 지난 토요일은 중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웃도는 등 불볕더위가 계속됐다. 특히 대구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이르러, 해당 지역 응시생들은 시험문제는 물론 뜨거운 더위와도 씨름해야 했다.

그나마 에어컨이라도 시원하게 가동되면 좋은 환경 속에서 시험을 치르겠지만, 일부 응시생은 에어컨 가동까지 중지된 상황에서 시험문제를 풀어야 했다.
에어컨 근처에 앉은 응시생에게는 가까이 들리는 에어컨 소음이 신경 쓰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차가운 바람을 직접 쐬기 때문에 에어컨을 꺼 달라고 요구했고, 이 때문에 일부 응시생은 땀을 뻘뻘 흘리며 시험문제를 풀었다.

시험을 마친 한 응시생은 “에어컨을 끈 대신 창문을 모두 열었지만 바람은 시원스레 불지 않았고 오히려 소음만 더 크게 들려 시험문제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라며 “에어컨 바람이 차갑다면 미리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지 않은 일부 응시생의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합격을 위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두 입장이라 누구의 잘못을 탓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이런 불볕더위 속에서 시험을 치른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작년까지는 국가직 7급이 올해처럼 7월 말에 시험을 치렀을 뿐, 더운 여름철에는 굵직한 공무원 공채시험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내년부터는 예년 시험일정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혹서기의 필기시험은 시험을 주관하고 있는 안전행정부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며,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내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 시기는 4~6월 사이로 정해질 것이 유력하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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