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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필기 탈락자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
번호 3437 등록일 2006-07-29 오전 11:40:03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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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를 하반기 시험의 기회로 바꿔야

국가직9급 시험의 필기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수험생들의 사이에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합격자들은 면접 준비에 들어가면서도,
남은 하반기 시험을 포기할지 아니면 계속 수험생활을 이어갈지
행복한 고민에 휩싸이고 있다.

반면 탈락한 수험생들의 후유증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수험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천에 사는 한 수험생은 “정말 눈물이 핑 돌고 내가 한없이
작게 보인다.”라며 “믿고 있는 가족들에게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량진의 한 수험생은 “온몸에 힘이 빠지고, 의욕상실에 무기력,
소멸본능까지 느껴진다. 책 쳐다보기가 싫어진다.”라며 “이제 조금
있으면 서울 지방직인데, 이 시험마저 제대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라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각종 수험카페에서도
포기하기도 공부하기도 두렵다’, ‘부모님 볼 면목이 없다’,
딴 일이나 해야겠다’, ‘여행이나 다녀오겠다’, ‘내가 이것 밖에 안 되나’ 등
수험생들의 한숨어린 마음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수험전문가들은 어차피 탈락자들의 후유증이 예상된 만큼,
탈락자들은 시험의 결과를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다시 초심(初心)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노량진의 H고시학원 관계자는 “경쟁률이 예년보다 낮으면서 수험생들의
기대는 어느 해보다 컸으며, 따라서 후유증도 그만큼 클 것.”이라며
“특히 같이 공부하는 친구 중에 합격한 수험생이 있었으면,
허탈감은 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합격자들의 경우는 그만큼 피땀 흘려서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국가직 발표가 자신의 수험생활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행정직의 경우는 서울시와 선관위 등 2개의
큰 시험이 남아있고, 타 직렬도 서울시 외에도 지방직 시험의 다수가
남아있다.”라며 “다른 생각할 것 없이 이번시험에서 나타난
자신의 문제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하반기 시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100대1에 육박하는 경쟁률에서는 어차피
탈락자가 99명일 수밖에 없다.”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수험생활에서 가장 큰 무기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여타 조건을 감안했을 때 이번시험은 수험생들에게 큰 기회가 됐던
시험이었다. 하지만 결과가 밝혀진 상태에서 과거에 대한 집착은
수험생들에게 큰 장애물로 다가올 것이다. 하루빨리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예전의 수험생활, 아니 그보다 더 독한 수험생활을 이어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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