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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감독은 아무나 하나?
어떤 시험이 무사히 치러졌는지, 그렇지 못한지를 평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시험 당일 수험생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시험감독이다. 대다수의 시험 감독관은 정해진 원칙 아래 수험생들의 편의를 도모하며 합리적으로 일을 수행한다. 그러나 일부 감독관들은 도를 넘거나 부족한 자세로 임해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 시킨다.
시간이 부족해 쩔쩔매는 수험생이 안쓰러워 해당 수험생에게만 몇 분간 추가시간을 주는 선행(?)을 베푸는 감독관이 있는가 하면, 종료 시간이 멀었음에도 1분마다 큰 소리로 시간을 알리는 타이머 역할을 자처하는 책임감 강한 감독관도 있다.
이 때문에 조급해하며 간신히 시간에 맞춰 마킹을 마친 수험생들은 허망한 마음으로 경쟁자를 다소곳이 기다려야 하고, 어떤 수험생들은 흩어지는 집중력을 끌어 모으려 2배의 노고를 하기도 한다.
얼마 전 있었던 모 지역의 지방직 시험에서는 시험 벨이 고장 나 일부 고사장의 수험생들이 시험시간이 지난 후에도 문제를 푸는 풍경이 연출됐다. 또 다른 지역에서는 시험이 시작되기 전부터 인쇄 확인을 핑계로 문제를 푸는 수험생을 감독관이 제대로 제지하지 않아 타 수험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처럼 시험에 따라 대소의 차이가 있을 뿐 관리감독에 대한 수험생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시험감독이라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충분한 소양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수험생들의 의견이다.
지난 주말 A지역의 시험에 응시했었다는 한 수험생은 “일생이 걸린 시험을 위해 초를 아껴가며 문제를 풀고 있는데 여자 감독관이 하이힐을 또각또각 거리며 걸어 다녀 집중하기가 어려웠다.”라며 “조금만 생각해보면 해선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알 텐데 사전교육은 고사하고 주의는 받았는지 의문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수험생들이 시험에만 집중하며 제 실력을 쏟아낼 수 있는 시험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출처]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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