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
| src="/Img/Common/bu.gif" width="9" height="9"> “불황엔 공무원이 최고” | | 7,9급 공무원 시험도 이젠 사법시험,행정·외무고시처럼 다른 직장을 포기하고 오직 시험합격에만 매달리는 ‘전업 수험생 시대’를 맞고 있다.
불황에다 취업난이 겹친 탓인지 수험생 가운데 2∼3차례 이상 도전자들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직업의 안정성 때문에 기업체 등에서 전직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직 장인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시험준비기간의 경우 9급 준비생(응답자 4719 명)은 6개월에서 1년 반(39.6%)이 가장 많았고 6개월 미만(32.5%)이 뒤를 이었 다.
반면 7급(응답자 2036명)은 1년 이상 2년 미만을 생각하는 수험생이 40%나 됐 다. 1년 미만은 26.4%,3년 이상은 16.8%였다. 10명 중 4명이 2차례 이상,2명이 3 차례 이상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여 전업 수험생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령은 응답자(6791명)의 30%가 27∼29세로 20대 중후반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4∼26세(26%)로 56%나 됐다. 20세 이하는 2%,33세 이상은 10% 로 나타나 수험생들의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 도전자가 많아지고 있 는 것이다.
4995명이 응답한 직업에서는 시험에만 집중하는 전업 수험생이 40%로 가장 많 았고 학생(16%),기업체 근무(14%),공무원 및 국영기업체 근무(11%),아르바이 트 병행(11%)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사 람도 25%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의 공무원·고시준비 현황’ 설문조사와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조사에서 35.8%가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성(31.8%)보다 여성(43.7%),직급이 낮은 사 원(37.0%)이나 대리급(37.5%)이 높았다.
준비 중인 시험은 대개 9급 공무원(36.3%)이었으며 전문자격시험(21.2%),7급 공 무원(19.4%) 순이었다.
공무원 시험의 인기와 높은 경쟁률을 반영하듯 합격점수가 높아지고 시험 합격 자의 연령도 변화하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7급 시험 합격자 평균 연령은 2002년 28.87세에서 지 난해 29.47세로 높아졌다. 9급은 26.29세에서 26.19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9급 시험에 합격한 1883명 중 97.3%인 1832명이 전문대 이상 학력을 보 였고 고졸과 대학원 재학 이상자는 각각 25명과 26명으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 다.
특허청에 근무하는 송성민(31·7급)씨는 “15개월 정도 공부해 시험에 합격했는 데 최근 입사하는 후배들 얘기를 들어보면 일찍 공직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 각이 든다. ”고 말했다.
우수 인력이 유입되면서 공직사회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정부대전청사 일부 부 처에서는 초임 공무원의 최일선 배치 원칙을 깨고 본청이나 2급 부서로 과감하 게 발령내고 있다. 업무를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사부서의 한 관계자는 “업무숙달과 적응력 제고, 사기진작 차원에서 신경을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적 인사로 봐달 라.”고 말했다.
한국고시회 김자혜 실장은 “과거 9급 시험은 6개월 정도 준비하면 가능했으나 지금은 시험과목과 가산점 제도가 변하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평균 1∼2년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면서 “취업난 심화로 휴학 후 시험에 집중하는 학생들 이 늘고 있고,주40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도전도 늘 것으 로 보여 경쟁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서울신문 박승기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