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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교행, ‘수능·국가직 방불’
번호 686 등록일 2005-05-10 오전 11:41:29
내용


“장문은 수능, 시간 부족은 국가직”

일부 과목 ‘현실 반영한 문제 출제’



8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행정직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 대부분이
“수학능력시험 또는 국가직 시험을 치르고 나온 것 같은 기분이다. 지문이
길어 시간이 촉박했다”고 호소했다.



수험생 이모씨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이 어렵게 느껴졌고 교육학의
경우 현실정책을 반영한 문제가 나오는 등 이제 기본서로만 공부하기에 역부족
이다”고 전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국어, 국사, 영어의 난이도는 높지 않았고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나중에 푸는 영어의 경우 시간이 없어서 놓친 문제가 많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5과목의 지문이 길게 출제돼 100분의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직 시험보다 시간이 촉박했다는 의견이 많았고, 한 수험생은 “시
간이 모자라 문제의 난이도조차 쉬웠는지 어려웠는지 정의내리기 쉽지 않다”
고 전하기도 했다.



교육학과 국사의 경우 7차 교육과정과 관련된 문제, 역사왜곡과 관련된 문제가
나오는 등 현실을 반영하는 시사적인 문제가 출제, 시험 직후 수험생들 사이에
서는 “더 이상 기본서와 기출문제만으로 시험에 대비하는 것은 부족하다”는 얘
기가 많았다.



특히 현실반영 문제와 가, 나, 다... 등으로 보기가 주어지고 답을 고르는 문제
가 대거 출제된 교육학의 체감난이도가 수험생 사이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행정법도 지문이 길고 보기를 끝까지 읽어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들로 출제
되어 상당수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낀 과목 가운데 하나이다.



영어의 경우 문법 몇 문제를 제외하고 대부분 독해문제가 길게 출제돼 난이도
가 높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부족해 끝까지 풀지 못했다는 수험생이
주를 이뤘다.



또한 국어의 경우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 관동별곡 등 수험생들이 자주 접해본
지문들이 출제, 타 과목에 비해 쉬웠다는 의견이 많았고 국사도 지도, 그림 등
사료를 이용한 문제가 출제돼 긴장을 했지만 문제 자체가 크게 어렵지 않았다
는 평이다.



한편, 일부 수험생들은 “시험지가 앞, 뒤로 넘기게끔 되어 있어 시험을 보는 동
안 불편했다”고 전하는 등 시험지와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느 때 보다 수험생들의 체감난이도가 높았던 금번 시험은 합격선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 속에 이달 21일 합격선과 필기합격자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10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 달 25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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