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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산 사회복지 수험생 '간절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번호 2520 등록일 2005-11-08 오후 4:34:05
내용
부산 수험생들이 폭발하고 있다. 바로 사회복지직 채용과 관련해서다.
부산시가 최근 사회복지직 증원을 위한 공고를 기능직 특채시험과
관련지으면서 계속 미루고 있어, 수험생들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 있다.


수험생들뿐만이 아니다. 부산 사회복지교수협의체, 부산사회복지행정연구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회복지직의 전원공채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금 부산에서는 사회복지직 채용문제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청 홈페이지에 남긴 글들을 보면 부산 사회복지직 사태의 심각성을 알게 해준다.
심각성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간절한 마음까지 느끼게 해준다. 시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된 문의가 매일 수십 건에 이르고 있다.

- 장모씨(여) “제발 올해 안에 시험 좀 보게 해 달라. 내년은 안 된다.
12월 31일이라도 좋으니 올해 안에 꼭 시험을 치러야 한다. 올해 시험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나이제한으로 내년부터 시험 못 보게 되는 수험생들은 어떡하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당초 10월에 공고가 날 것이라는 공개적인 글 때문에 그거 믿고 많은 것을 포기하고
공부에만 매진해왔던 수험생들은 대체 어떡하란 말인가. 집에 눈치 보이고 부모님 보기
미안해서 밥도 목에 걸려 안 넘어간다. 수험생들과의 약속을 꼭 지켜서,
그 신뢰를 져버리지 않기를 바란다.”

- 김모씨(여) “졸업 후 1년 동안 공부하면서 이 순간만을 기다린 수험생들이
기능직 공무원보다 훨씬 많다. 경력을 따져서 기능직을 채용한다는 논리는 말도 안 된다.
그렇다면 일선기관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복지로는 더 경력이 있지 않은가.
부산시에서도 당연히 9급 공채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 부산시의 현명한 결정 부탁한다.”

- 최모씨(여) “직장협의체에서 언제쯤 답을 해주는 것인가. 설마 기능직에게
유리하게 하려고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올해 안에 시험 볼 수 있게 해 달라.
부산의 복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부산시에 다시 한 번 올바른 판단과
빠른 공채시행을 요구한다.”

- 김모씨(남) “남들은 생사가 달려있는데 너무한다. 우리 아파트에서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학생만 해도 한줄 건너 두세 명이다. 그 부모들의 맘도 알아줘야 하는 거 아닌가.
단순한 시험공고 문제가 아닌 듯 하다. 이제 참을 만큼 참았다. 시험은 내년으로 넘어가고,
거기다가 공채인원까지 몇%로 제한해버리면 수험생들은 폭발할 것이다.
더 이상 동네북이 되는 건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사회복지직렬 시험을
전원공채로 정당하게 뽑는 것이다.

- 박모씨(여) “정말 마음 편하게 공부하고 싶다. 분명 행자부에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가진 기능직을 사회복지직으로 특채시키는 것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에서 시험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기능직 공무원들을
사회복지로 돌리는 것은 지금까지 사회복지공부를 하면서 전문화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에게
공부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해할 수도 없는 이유를 가지고 우기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다.”

- 정모씨(여) “담당자들은 이젠 사회복지공채라는 제목만 봐도 ‘또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험생들도 매일매일 공고를 애타게 기다리면서 아직도 반응 없는 홈페이지만
바라보며 ‘또야?’라고 생각하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공채가 대세라는 것,
시험담당자들도 알고 있지 않은가. 다음에는 기쁜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공무원 저널 200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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