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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기도, 하반기 지방직 시험 출제수준
번호 300 등록일 2004-11-12 오전 11:03:11
내용

경기도, 국어 “완전 뒷통수 맞은 기분”, 나머지과목은 평이

마지막 시험답게 78.9% 의 높은 응시율 기록

하반기 공무원 시험에 종지부를 찍는 시험이 될 경기도 지방직 공채시험이 치
러진 7일 시험을 치르고 나온 수험생들은 시험결과에 많은 아쉬움을 남기면서
도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이번 시험에 대해 수험생들은 상반기시험과 비슷한
수준의 평이한 출제였지만 서울시 시험보다는 다소 어려운 느낌이었다고 평가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청 고시계 관계자는 “경기도 시험의 난이도는 서울시와 전혀
상관이 없다. 각 지방직시험은 출제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래야
받을 수 없다”며 타시험과의 연관성에 대해 일축했다.

타지방직보다 일주일 늦게 치러진 경기도 시험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측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켜 수험생들을 더욱 긴장케 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 수험가의 분석이다.

즉 경기도수험생들은 서울시 시험을 통해 실전경험을 쌓고 기출문제분석으로
경향을 파악하는 등 타지방 수험생들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었지
만 그로 인해 평소의 수험전략에 흔들림을 겪고 갈팡질팡한 수험생도 다수였
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에 대해 한 수험생은 “다른 시험에서 어렵다고 말이 많았던 한국사
나 행정학, 행정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예상치 못했던 국어가 어렵게 나
오고 다른 과목은 평이하게 나와서 당황했다”면서 “국어 같은 경우 최근 시험
경향을 분석해 긴 지문의 수능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현대작품을 위주로 공
부했는데 고전작이 많이 나오는 등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고 말했다. 또 다
른 수험생도 “국어시험인지 한자시험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였다. 국어문제 8
개 정도의 답이 한자였고 고전을 다룬 지문이 많아 문제를 이해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는데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평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험의 당락을 좌우할 과목은 국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목별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한국사는 단답형의 문제보다는 약간의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
지만 평이한 수준의 출제였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답을 고르는데 어려움을 겪
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분석된다. ▲행정법은 지문형 문제가 많이 나와 지문을
모두 읽어야 답을 고를 수 있는 문제가 다수였지만 행정학과 더불어 문제의 난
이도는 높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어는 고전시가 및 고전작품이 많이
출제되어 한자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지문 뿐 아니라 보기에도 한자가 많아 답
을 찾기는커녕 읽는 것조차 어려웠다는 평이다. ▲영어는 어휘문제와 문법 문제
가 많았고 지문이 길었지만 수준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어 국어를 제외
한 다른 과목은 평이한 난이도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이번 경기도 시험은 올해 마지막 시험답게 높은 응시율을 보였는데 상반기
75.9%보다 3% 상승한 78.9%의 응시율을 기록하면서 치열한 경쟁률과 높은 응
시율이 상승 작용해 나타날 지역별 합격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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