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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울시 영어대체제, “갈길이 멀다”
번호 2187 등록일 2005-09-06 오후 12:17:51
내용
행자부에 건의만 한 상태, 수험생 혼란은 시기상조

서울시가 행자부에 영어대체제 도입을 건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시 인사과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하려는 수험생들의
문의전화가 연일 빗발치고 있다.

2일 서울시 인사과 관계자는 “기존의 영어과목 대신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안을 행자부에 건의한 것은
사실이지만 말 그대로 건의만 한 상태.”라며 “영어대체제 도입은
서울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공무원임용령이 바뀌어야
가능한 부분이므로 관계기관의 심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가능하다.”라며
도입여부를 논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관계자는 “만약 영어대체제 도입이 결정된다하더라도
과목변경에 앞서, 수험생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이 주어질 것이므로
미리부터 혼란을 겪을 필요는 없다.”라며 “적어도 1~2년의
유예기간이 있을 것이므로 도입여부가 확정된 다음에 준비해도 늦지 않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영어대체제가 실시되고 있는 외무ㆍ행정고시의 경우를 봐도
2001년 1월26일에 시험령이 개정된 후 실제로 시행된 시기는
외무고시가 2004년, 행정고시가 2005년으로 각각 3년, 4년씩의
유예기간을 둔 선례가 있어 서울시 역시 영어대체제 시행 전에
적정한 유예기간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의 영어대체제 도입설과 관련해 수험생들이 가장 걱정스러워하는
부분은 점수의 책정수준과 영어점수 확보를 위해 이중으로
수험공부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점수를
언급한다는 것은 무리지만 도입이 되더라도 고등고시 등의
점수체계(토익기준 외시775점, 행시700점)를 참고해 고시수준보다는
낮게 책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 건의에 대해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은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영어대체제 도입에 상당한
난항이 예상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서울시의 건의가 들어왔지만 이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전제하면서 “9급 수준의 점수를 표준화하는 것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영어능력시험의 점수 차를 무시할 수도 없기 때문에 결론내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참고로 경기도 역시 올해 초 영어능력시험을 가산점 대상으로 하기 위해
행자부에 건의를 했었으나, 지방공무원법 과목개정을 해야 하는 등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로 검토대상에서 제외, 건의자체가 무효화된 바 있다.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200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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