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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 때아닌 공무원시험 열풍
번호 310 등록일 2004-11-22 오후 3:12:41
내용


울산시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에 가담한 공무원의 대량 징계를 목전에 두고 사상 최대 규모로 공무원을 채용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고시학원에는 공무원 취업을 희망하는 준비생들이 몰리는 진풍경까지 연출돼 추이가 주목된다.



19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공노의 파업에 가담한 공무원에 대한 대량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신규 공무원 채용계획을 5∼6개월 앞당겨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는 다음달 중 모집공고를 거쳐 내년 1∼4월 원서 교부와 접수,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4월에는 신규임용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 채용할 공무원 규모는 사상 최대인 600∼700명선으로 예년의 200여명에 비해 3∼4배나 된다.



울산시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최근 울산지역 고시학원에는 수강생이 급증, 때아닌 공무원 시험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울산시 남구 달동 H고시학원의 경우 이미 평소보다 수강생이 30%나 늘었을 뿐 아니라 수강을 희망하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남구 신정동 U·J고시학원도 연초보다 수강생이 20%가량 늘었다.



공무원 취업 준비생 이모(28·남구 야음동)씨는 “그동안 적은 인원을 뽑는 바람에 경쟁률이 너무 높아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두번이나 낙방했다”며 “이번에는 채용인원이 대폭 늘어난만큼 시험에 만반의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모(27·남구 신정동)씨도 “징계를 받는 쪽에는 미안한 일이지만 취업을 못해 쩔쩔매는 현실에서 보면 채용규모가 큰 것은 틀림없는 기회”라며 “대량 채용 대열에 꼭 합류되도록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C학원 관계자는 “일부 학원들은 반을 늘리고 교사를 추가 채용하는 등 수강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며 “전공노 파업이 대량 징계로 이어지면서 공무원 채용 규모가 증가 할 것으로 보여 공무원 전담반을 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대량 해고 사태가 발생하면 업무 공백과 이에 따른 조기 충원이 불가피하다”며 “정확한 채용 규모는 징계가 마무리되는 이달말쯤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2004/11/19 울산=유재권기자/u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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