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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응시생, 경제학 미로에 갇히다’
번호 16737 등록일 2014-07-30 오전 8:51:34
내용
국가직 7급, ‘국어·한국사·경제학’이 관건

간밤에 불어닥친 강풍이 오전 내내 이어졌던 26일, 국가직 7급 필기시험이 전국 81개 시험장에서 동시에 치러졌다.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들은 요란했던 날씨만큼이나 제 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필기시험의 난도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의견이 대체적이었지만, 가채점 결과 의외로 고득점을 올린 수험생들이 상당수 나와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올해 수험생들을 가장 많이 좌절케 한 과목은 한국사와 경제학이었다. 특히, 한국사는 인물사 분야에서 4문제나 출제가 이뤄졌고, 인물의 생애와 년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으면 문제 해결이 어려워 작년 국가직 7급 시험보다 난도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경제학은 계산문제가 7문제나 출제됐고 지문을 모두 읽은 뒤 정답을 고르는 박스형 문제도 4문제가 나와 시간 안배에 실패한 수험생들이 속출했다. 복잡한 숫자 계산이 많았던 점 또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를 높였다.

한 수험생은 “예전에는 기출문제만 충실히 풀고 외워 가면 80점 정도는 맞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높아지는 난도에 맞춰 지엽적인 부분들도 공부해야 할 것 같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국어는 어휘 영역에서 전부 한자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고 독해에서 8문항이 출제돼 한자와 독해에 약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채점 결과 국어 점수가 생각보다 낮게 나왔다는 한 수험생은 “지난해에는 국어에서 90점이 나왔는데 올해는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더 걸렸고 점수도 떨어졌다”며 울상을 짓기도 했다.

헌법과 행정법, 행정학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한 출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 수험가의 대체적인 반응이었다. 헌법은 최신 판례 위주의 비중이 커졌고 생소한 지문도 출제돼 어려움을 느낀 수험생들도 있었지만, 기본이론과 모의고사에 충실한 수험생에겐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행정법은 각론이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행정학의 경우 대부분의 문제가 기출문제 관련 내용이었던 만큼 작년보다 난도가 하락했다는 평이 다수다. 영어 또한 독해에서 난도가 다소 상승한 반면, 어휘 3문항이 모두 단어로만 출제됐고 문법도 지엽적인 부분은 나오지 않아 작년보단 쉬웠다는 평이 많았다.

필기시험 가답안에 대한 이의제기는 30일까지 가능하며, 확정된 정답은 다음달 8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출처] 공무원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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