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지방직공무원에 최종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합격수기를 쓸 수 있게 되다니 굉장히 감회가 새롭네요.
처음 공부를 시작한 것은 3년 전 이맘때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막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으나 하면 할수록 더욱 간절해졌고
공무원을 향한 저의 마음이 진실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선 여기저기 공무원강의사이트를 알아보다가
수강료도 저렴하고 강의도 체계적으로 나뉘어져 있고 매달 모의고사도 실시하는
에듀윌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별 주저없이 에듀윌을 선택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저의 공무원을 향한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강의를 들었을 때는 너무나 방대한 양에 기가 눌렸습니다. 이걸 다 외울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이미 들어선 길, 물러설 곳도 없었습니다. 그냥 에듀윌 교수님들이 이끄시는 대로 이끌리며 공부를 하다보니
뿌옇게만 보이던 것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각 교수님마다 재밌는 암기비법을 알려주시고 주옥같은 문제들도
많이 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내가 모르고 지나치던 것을 알게 되고 자꾸만 잊던 부분을 반복해주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국어는 범위가 상당히 넓고 어느 부분에서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폭넓게 조금씩 꾸준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수험생 누구나 제대로 공부해놓는 것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점수를 얻기 위해선
단어나 한자를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영어같은 경우는 제가 생각하기에 단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3년간 3권의 단어책으로 매일매일
반복해서 외웠습니다. 이 단어가 어느 단어책에 있었는지 알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질리고 지겨웠지만 결국 반복만이 답이라는
것은 공부를 하면서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문법은 공부할 때와 문제를 풀 때가 또 달라서 강의를 볼 때면 쉽게 알던 것도
막상 문제를 풀면 틀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문법역시 문제를 보면 어느 문법요소를 묻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해공부는 다양한 주제의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한국사는 처음에는 왕이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리고 외울 것도 많고 그냥 싫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까 흐름을 알게 되었고 이해해야 할 부분과 암기해야 할 부분을 나누니 막상 외울 것이 생각만큼 많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1년째 공부할 때는 처음이라 찬찬히 공부하였지만 2년,3년째 들어서부터는 2~3주에 1회독을 할 정도로
반복했습니다.
(저는 소수직렬이다 보니 전공과목은 에듀윌에서 제공하지 않는 거라 전공과목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대학을 나오지 않은 제가 대부분 대학전공자인 수험생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지만 결국 당락은
필수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그냥 반복이라는 말만 한 것 같네요,,
근데 진짜 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는 3년간 공부가 어려워서 힘들다기보다는 언제 합격할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저를 더욱 괴롭혔습니다.
이건 모든 수험생이나 마찬가지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기때문에 공무원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만 많아지고 제겐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언제까지고 공부할 수도 없고
이러다가 평생 안될 것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도 이런 날이 왔습니다. 역시 인생이라는 것은 모르는 거구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히 제가 생각하기에 공무원공부를 하다가 생각지 못한 다른 길이 보이면 공무원 공부를 포기할수도 있는 거고
이 길에 대한 확신이 강하게 들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냥 현재를 충실하게 살다 보면 길이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불안에 떨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그냥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3년 간 공부를 하며 느낀 한 가지입니다.
끝으로 공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