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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동부ㆍ선관위 경쟁률 왜 떨어졌나
번호 2397 등록일 2005-10-17 오전 9:43:10
내용
소신지원, 7급 출원 인원 감소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매년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던 두 시험이 맞붙은 결과는
경쟁률의 동반하락이었다.


11일 잠정적으로 발표된 선관위와 국가직의 경쟁률을 살펴보면 두 시험
모두 수험가의 상상을 초월하는 하락폭을 보였다. 특히 선관위의 경우 500대1이상을
기록했던 전년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74대1로 마무리돼 수험가를 놀라게 했다.

이렇듯 두 직렬의 경쟁률이 큰 폭으로 동반하락 한 이유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선발인원의 증가 외에 수험생들의 소신지원과 국가직의 노동부 근무,
7급 준비 수험생들의 이동 등을 그 원인으로 꼽고 있다.

“경쟁률과 상관없이 원래 생각한 곳으로”

이번 국가직과 선관위 응시의 가장 큰 특징은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이
돋보였다는 점이다. 당초 수험가에는 두 시험이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출원인원 감소는 예상됐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응시자들의
소신지원 경향이 예상보다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응시자들이 이렇게 소신지원을 시도한 이유는 우선 두 기관의 시험이 모두
지역별 시험으로 시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수험전문가는 “두 기관 모두 연고지역이나 혹은 연고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근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해 수험생들의 응시를 분산시킨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노동부의 공고가 선관위보다 더 늦게 발표된 것도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노동부 근무 “그렇게 어려운가?”

선관위의 경쟁률 하락과 함께 수험가에 큰 충격을 준 것은 바로 국가직 노동부 시험의
출원인원 하락이다. 425명 모집에 65,581명이 출원, 154.3대1의 최종경쟁률을 기록한
노동부의 경쟁률은 상반기 국가직 9급 일반행정직이 기록한 255대1의 경쟁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이에 대해 수험가에서는 “선발기관이 노동부라는 점이
수험생들의 응시를 주저하게 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노동부 공채공고가 게시된 후 수험게시판에는 노동부의 업무에 대한 질문이
연이어 게시됐는데 이에 대해 “사람을 많이 대해야 해서 업무강도가 높다.”,
“국가직 중에서 가장 업무가 힘든 곳”, “인사적체가 심해서 승진기회가 없다.”는 등의
부정적 견해가 다수를 차지해 수험생들이 응시를 꺼린 것으로 드러났다.

7급 수험생 “안전하게 선관위로”

노동부 7급의 경우 8월 7일 시행된 국가직 7급의 경쟁률인 151.4대1(장애포함)의 24.3%에
불과한 36.8대1(장애포함)의 경쟁률을 기록, 선관위와 노동부 국가직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출원인원도 42,405명에서 13,927명으로 3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이는 7급 수험생들의 일부가 노동부가 아닌 선관위 9급 공채로 이동한 것 때문으로
수험가는 분석하고 있다.

당초 노동부가 7급까지 신규채용 범위에 포함시켜 7급 행정직을 준비하던 많은 수험생들의
노동부 지원이 유력시 됐으나 노동부 7급의 업무가 노동부 내에서도 업무강도가 가장 높은
‘근로감독관’이라는 점이 수험생들에게 큰 단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7급보다 9급의 시험이 쉽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노동부보다 선관위의 업무부담이
적다는 점 등이 7급 수험생들이 선관위 9급으로 전향하게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이은 시험, “한 우물만 판다”

10월 16일 서울시를 시작으로 11월 6일 경기도 및 인천교행, 11월 27일 선관위와
국가직에 이르기까지 10월 중순부터 선관위ㆍ국가직 시험 전까지 크고 작은 시험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이번 시험의 경쟁률을 낮춘 요소로 작용했다.

한 수험관계자는 “비중이 높은 시험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일부 수험생들이
임박한 시험에 집중하기 위해 나중에 공고가 발표된 국가직ㆍ선관위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해 수험생들이 여러 시험을 연달아 치기 보다는
일부 시험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듯 선관위와 국가직 모두 경쟁률의 대폭 하락으로 원서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는 이러한 경쟁률 하락이 합격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공무원저널 www.psnews.co.kr 2005/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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